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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짧은 워킹맘을 위한 애착 육아 '쇼트타임' 육아법 1

등록일

2013.12.04

아이에게 유아기에 엄마와의 교감은 평생을 살면서 간직하게 된다. 어린이집 문 앞에서 들어가지 않으려고 출근하려는 엄마의 바지자락을 붙들고 늘어지는 아이들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그저 웃고 넘길 수 없는 내 자신의 일이 될 수 있기에 아이와의 애착형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유아기에 많은 시간을 아이와 함께 보내고 싶은 마음은 여느 엄마나 똑같다. 그러나 전업맘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하는 워킹맘은 아이에게 언제나 미안한 마음을 품고 산다.

워킹맘의 주요 관심사는 상대적으로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데서 오는 애착 형성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직장생활에 육아, 가사까지 책임져야하는 워킹맘의 하루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아이와의 애착 형성 시기인 생후 1~3년 동안 엄마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내 아이가 애착형성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에 빠지기 쉽다.

자신의 아이가 또래 아이들에 비해 집중력이 부족하고 산만하다고 느끼면, 자신이 함께해주지 못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죄책감에 사로잡히기 일쑤. 그러나 엄마의 불안한 마음은 아이가 고스란히 느껴 아이에게로 전달되기 때문에 이러한 생각을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아이의 정서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베이비시터에게 아이를 맡겨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만 결국 아이는 엄마가 키우기 때문에 자신만의 육아방식에 맞춰 아이와의 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아이와 보내느냐가 아닌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애착관계 형성에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다.

엄마의 출근시간에 아이가 깨어있다면 몰래 나가는 대신 아이에게 엄마의 출근을 알리는 것이 좋다. 엄마와의 의사소통이 가능하거나 그렇지 않은 시기에도 매일 반복되는 인사를 통해 아이는 엄마와 떨어져 있는 시간에도 불안함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이렇듯 아이와 엄마가 신뢰를 쌓아감으로써 아이와의 애착 형성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출근 전 아이에게 충분히 설명해주기

아이와의 애착형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모와 아이 사이의 신뢰가 중요하다. 아이가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불안해하면 엄마는 출근하기 위해 아이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향하게 한 다음 몰래 집을 빠져나오곤 한다. 이러한 일상이 반복되다보면 아이는 엄마가 없어졌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언제 또 엄마가 사라질지 몰라 불안한 마음을 가진다.

아침 회사로 출근하기 전 엄마는 아이에게 엄마의 부재를 알리고, 저녁에 만날 것을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지승아! 엄마 회사 다녀올게. 우리 조금 있다가 다시 만나자!’등 출근길 언제나 아이와 작별 인사를 하고 헤어지는 것이 좋다.

아이를 만나면 꼭 끌어안아 주기

엄마의 출근시간부터 퇴근시간까지 8시간 이상 엄마와 떨어져 지난 우리 아이. 퇴근 후 아이와 다시 만나면 먼저 아이를 끌어안아 준다. 하루 종일 엄마를 기다렸을 아이에게 엄마와의 포옹은 아이를 편안하게 한다.

아이를 안아주고 오늘 있었던 일들에 대해 대화를 하거나 엄마의 일상을 다정하게 들려줌으로써 아이는 엄마와 떨어져 있었던 시간이 불안함이 아닌 흥미로운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엄마의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나이일지라도 엄마의 다정한 목소리만으로도 충분히 애착형성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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