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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참으로 스마트한 시대가 아닐 수 없다. 손가락만 살짝 살짝 움직이면 아이를 기르는 다양한 육아법은 물론이요, 최신 육아용품에 대해 일일이
찾아다닐 필요 없이 손안에서 무엇이든 해결된다.
그러나 스마트한 시대에 스마트하게 살아가는 부부들이 과연 스마트한 시대에 어울리는
스마트한 양육을 제대로 해내고 있을까? 무수히 쏟아지는 육아정보에 치여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빨리 빨리’를 외쳐대는 우리 내 모습 속에 우리 아이들도 장난을 맞춰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옆집, 친구의 아이보다 내
아이가 좀 더 잘하길 바라는 마음에 아이의 손을 잡고 바삐 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것이 현재 우리 부모의 모습이다. 그러나 과연 이렇게 바삐
움직이는 부모의 걸음에 맞춰 아이가 잘 따라와 주고 있을지 의문이다.
옛말에 ‘아이는 혼자서 큰다’라고 있다. 요즘 부모들에게
아이는 혼자 크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절대적인 간섭 속에서 부모의 뜻대로 자라나는 한그루의 나무일뿐이다. 부모의 뜻대로 자란 나무는 결국 자아를
잃어버리고, 갈피를 잡지 못해 이리저리 흔들리는 갈대가 되기도 한다.
이렇든 바쁜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해답은
‘슬로우’에 있다. 바삐 걸었던 걸음을 조금만 천천히 해주고, 아이에게 재촉했던 걸음걸이를 아이의 걸음에 맞춰주는 것. 창의적인 아이로 자라게
하고 싶다면 아이를 기다려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조급해하는 부모가 아이의 창의력을 감소시키는
요인!
내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뒤처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부모가 많다. 그러나 우리의 뇌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가장 창의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주어진 활동을 할 경우 우리의 뇌는 그 주어진 과제에 집중하기 위해 다른 활동은 자연스럽게 억제시키게
된다.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가 혼자서 할 수 있는 행동이나 일을 가만히 두고 보지 않는다. 아이는 어른에 비해 모든 행동이나 사고가
느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이의 느린 사고방식이나 행동을 기다려주는 부모는 많지 않다. 아이를 기다리지 못하고 재촉하게 되면 아니는 결국
혼자서 생각해서 행동하는 것이 아닌 엄마가 시키는 것만 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
아이에게 창의력을 심어주고 싶다면, 아이를
차분히 기다려줄 필요가 없다. 창의력은 부모의 강요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아이는 성공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행동하게 된다. 그럼으로써 자연스럽게 창의력을 길러가는 것이다.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에 비해 언어 발달이
늦거나 신체 발달이 늦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이마다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아이를 재촉하지 않고 아이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 그것이 바로 슬로우 육아를 실천하기 위한 부모의 태도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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